손씨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세 번째 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수명이 단축되는 날’의 블로그를 쓰고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정민이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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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애초에 자료를 요구했었는데 그건 안 된다고 열람만 가능하다고하더라”며 “수사 중인 사건이라 내용은 말씀드를 수 없고 갑자기 보니까 각도도 다르고 일반 모니터 화면으로 어딘지 알기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사를) 계속 맡게 된 형사분들께 우리가 생각하는 의혹들을 설명해 드리고 부탁드리고 왔다. 이렇게 7월의 첫날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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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최근에야 사건 현장을 비추는 올림픽대로와 반포대교의 CCTV가 있고, 그것이 경찰 소관이라는 걸 알았다”며 “(CCTV 열람을) 요청했지만 당연히 안 보여줬다. 그래서 지난 26일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경찰이 뭘 갖고 있는지 모르는데 무엇을 보여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보고 온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저 위의(반포대교 남단 교통관리 및 올림픽대로의 교통관리) CCTV 정말 보고 싶다. 그걸 보여준다고 한들 보고 와서 이렇다저렇다 공개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래저래 수명이 단축된 하루였다”고 했다.
한편 서울 자치경찰은 지난 4월30일 발생한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한강공원에서의 시민 안전을 위해 공원 취약지역에 대한 CCTV 240대(155개소)를 추가하고 안전펜스·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