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실거래가]목동3차 23억 ‘1위’…주춤했던 집값 다시 들썩?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주간 계약 분석
1일~6일 계약 후 실거래가 신고 완료건
  • 등록 2020-11-07 오전 8:35:22

    수정 2020-11-07 오전 8:35:22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세난 풍선효과’에 서울 집값도 다시금 오름세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3차 아파트 전용면적 116㎡는 23억원으로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60건이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3차 전용 116㎡가 23억원(9층)에 팔리며 서울 아파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와 같은 면적형은 지난 6월 19억5500만원(2층)에 거래된 바 있다. 5개월 여 만에 3억원이 넘게 가격이 뛰었다.

목동3단지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목동신시가지 단지는 집값 상승세가 최근 주춤했으나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1985~1988년 사이 준공된 목동신시가지는 총 14개 단지 2만6000여 가구가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건축을 통해 5만3000여 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 3월 모두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지난 6월 목동6단지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며 목동 일대에 재건축 열기가 퍼졌으나 최근 목동9단지가 정밀안전진단에 최종 탈락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목동은 학군 수요가 꾸준한 지역인 만큼 재건축이 다소 늦어진다고 해서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목동 인근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목동9단지가 정밀안전진단 탈락후 목동 단지 약보합세가 유지됐으나 전세물건 부족으로 전세난 심화가 장기화되면서 집값 상승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중랑구는 이번 주 0.08% 올라 2018년 10월 첫째 주(0.10%)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이다.

노원구와 강북구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상승 폭을 키웠고, 관악구가 지난주와 같이 0.03% 올랐다. 강남 3구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강남(-0.01%)·서초(0.00%)·송파구(0.01%) 모두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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