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美 대선, 사실상 '트럼프' 재선 확실
미국 대선 판세는 개표 내내 한치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어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초박빙의 개표 결과가 이어졌기 때문이에요.
◆엎치락 뒤치락 개표 지연 속 서로 승리 주장
미국 대선의 개표 결과는 예상보다 늦어졌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우편투표 급증으로 예년 대선에 비해 개표 완료까지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우편투표에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외신들도 승리자 예측에 신중을 가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새벽 서로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바이든 후보는 이날 새벽 별도 연설을 통해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대선이 끝나지 않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신이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 역시 바이든 후보의 발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크게 이겼다"며 "그들은 선거를 훔쳐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트럼프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
개표 결과의 판세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이날 새벽 백악관에서는 재선을 자축하는 연설이 펼쳐졌어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표와 관련해 연방대법원으로 갈 계획이라며 우편투표가 포함된 투표의 개표가 중단되기 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어요.
두 번째/ 군 '진돗개' 발령 ... 동부전선서 신원 미상자 포착
지난 4일 군 당국이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벌였어요.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신원 미상자가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기 때문이에요.
◆군, 대침투경계령 '진돗개' 발령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해당 지역에서 신원 미상자가 북측에서 철조망을 넘어 남측으로 왔다고 해요. 군 감시장비가 군사분계선의 중간 철조망으로 신원 미상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발견한 것이에요.
이날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어요. '진돗개'는 북한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보통 북한의 무장공비침투 등의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발령돼요.
군은 평소에 '진도개 셋'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둘'로 격상한다고 해요. '진돗개 하나'는 전면적 돌입 직전의 심각한 상황에서 발령한다고 하네요.
◆신원 미상자 '민간인' 추정 ... 북한군 특이 동향 없어
이날 신병 확보는 상황 발생 10시간 만에 이뤄졌어요. 군 당국에 따르면 남측으로 넘어온 신원 미상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라고 해요.
세 번째/ 홍남기 "인사권자 뜻 맞춰 부총리 최선 다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사의 표명 논란과 관련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어요. 홍 부총리의 사직서를 즉시 반려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따르겠다는 의미에요.
◆사표 제출한 홍남기 ... 부총리직 계속 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거취를 확실히 해달라'는 여야의 질의에 "인사권자 뜻에 맞춰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전날(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밝힌 사의 표명 논란에 종점을 찍은 것이지요.
홍 부총리는 그동안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갈등을 빚었어요. 주식 양도속득세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뜻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며, 기존 기준인 10억원을 유지하게 됐기 때문이에요.
홍 부총리는 사의 표명을 한 당일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 '사표'에 항의 뜻 있었나 ... 번번이 주요 현안서 갈등
한편 정부 안팎에서는 그동안 중요정책 결정 과정에서 짓눌린 홍 부총리의 불만이 사의 표명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최근 여당의 입김이 세지고, 당정 갈등 속에서 홍 부총리가 정책 실패의 비판을 떠앉는 모양새가 되자 이에 대한 항의를 사직서 제출로 나타냈다는 의미에요.
그동안 홍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주식 양도세 대주주 요건 외에도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 추경예산안 편성 등에서 번번이 여당과 갈등을 빚었어요. 그리고 번번이 홍 부총리가 뜻을 굽힌 모양새가 됐죠.
지난 3월에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반대하다 수용했고, 지난 4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때에만 4차 추경을 진행하겠다 밝혔다 결국 격상 없이 추경 편성에 동의했어요.
/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