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전면시행 앞두고 진로체험처 341곳 추가제공

교육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등과 MOU
보호작업장·근로사업장 등 진로체험처 341곳 확보
  • 등록 2020-07-08 오전 6:00:00

    수정 2020-07-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년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와 유관 기관들이 취약계층에 직업훈련과 일자리 등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 진로체험처 341곳을 추가 제공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교육부는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와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1년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직업훈련과 일자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유학년제는 1년 동안 시험 대신 동아리, 예술·체육활동, 진로체험 등 참여 중심 수업을 운영하는 제도다. 지필고사 보다는 과정 중심 평가를 하겠다는 취지다. 특수학교의 경우 올해 175개교 중 115개교가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전면 시행 예정이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 진로탐색 기회 확대를 위한 진로체험처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 △범국민 장애공감문화 확산과 장애인 고용 인식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 등이다.

먼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가 높고 장애인 맞춤형 작업환경 기반이 잘 갖춰져 있는 진로체험처 341곳 추가로 확보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산하 보호작업장 198개소, 근로사업장 23개소, 직업적응훈련시설 8개소,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2개소 등 총 231개 시설에서 장애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산하 사회적 기업 110곳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사업체 현장견학, 직무체험, 현장실습 등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로체험활동 신청은 오는 9월부터 가능하며 단위학교에서 `꿈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꿈길을 이용하지 않는 시설의 경우 유선 신청도 가능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이번 협약으로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며 “장애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와 장애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교육부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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