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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8일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라가르드 IMF 총재와 면담했다. 홍 부총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 중이다. 양측은 미·중 무역 갈등 등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과 한국경제 정책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세계경제가 모두 루저(loser, 패자)”라며 “자해적인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갈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긴급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 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2019~2020년 성장률 전망 및 대책 등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