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매브리핑]분당 ‘위반건축물’ 등재 교회 180억원에 낙찰

  • 등록 2019-06-01 오전 8:44:00

    수정 2019-06-01 오전 8:44: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5월 마지막주 법원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를 나타낸 물건은 분당 교회 건물이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토지면적 1308㎡, 건물면적 9697㎡인 종교시설이 1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78.3%인 180억원에 낙찰됐다.

2010년 12월에 지어진 성현교회는 총 7층의 규모로 재정 어려움으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건축물대장상 1,2층은 주차장으로 허가 받았으나 카페 및 사무실로 불법 사용 중이며 분당구청 건축과에서는 위반건축물로 등재한 상태이다.

위반건축물로 등재되면 원상복구 명령이 나오고 이행하지 않으면 매년 2회 이내에서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데, 이 건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수인은 위반내용에 대한 원상복구 가능성과 연간 부과되고 있는 이행강제금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주 최다응찰자 물건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118.6㎡ 인 아파트로 두 번째 경매에서 4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80.5%인 5억2899만원에 낙찰됐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주위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복합시설 등이 소재한다. 송도국제도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직주근접성이 높은 자족도시에 풍부한 개발 호재와 뛰어난 인프라를 자랑한다.

두 번의 유찰로 최저감정가가 3억원대로 떨어져 적은 금액으로 입찰 할 수 있어 응찰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주 법원 경매는 2856건이 진행돼 89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1.6%로 전주 대비 17.5%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253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04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196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5.26%로 전주 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1.6%를 기록했으며, 16건 중 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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