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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20세기 최고의 펀드매니저라고 불렸던 ‘헤지펀드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verstock.com) 투자에 이어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파는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소로스가 회장으로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몇 개월전에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내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운용을 총괄하는 애덤 피셔 거시투자 총책임자는 투자를 언제 시작할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다른 헤지펀드계 거물들은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시장이며 가격은 버블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CEO 역시 “암호화폐는 금융시장 역사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스캠(사기행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