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당한 노력의 대가 받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 ‘내 목소리를 내도 괜찮은 나라.’ ‘정상이 정상인 대한민국.’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나라.’ 등. 다양한 답변이 돌아왔다.
연극 ‘베헤모스’가 ‘관객의 작은 소리가 큰 외침이 되길’ 기원하며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을 물은 결과물들이다. 연극 ’베헤모스’는 재벌가 아들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를 덮으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생생한 파워게임을 그린다. 현실적 전개와 뛰어난 무대 연출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이외에도 ‘약자가 울지 않는 나라’, ‘평범한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나라’, ‘정의가 이기는 대한민국’, ‘꿈을 꾸고 사랑할 수 있는 나라’ 등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칼퇴가 당연한 대한민국’, ‘휴일에 회사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 나라’ 등 직장인들의 고충을 담은 사연들도 적지 않았다.
인간의 속물 근성을 밑바닥까지 파헤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깊은 내면의 추악함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연극 ‘베헤모스’는 오는 4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