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청약시장 양극화 뚜렷..수도권·세종시에 많이 몰려

  • 등록 2016-08-27 오전 9:00:00

    수정 2016-08-27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7월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입지가 우수한 곳은 뜨거운 청약 열기가 나타난 반면 비인기 지역에서는 순위내 마감하지 못하는 단지들이 나왔다.

분양시장의 전통 강자인 서울, 수도권의 재개발 지역과 공공택지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렸고 지방에서는 세종, 부산, 대구에서 1순위 마감 행렬이 이어졌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에서 2만 66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이들 단지에 청약접수를 한 청약자수는 36만 198명이, 1순위는 34만 5877명이었다.

△최근 3년간 7월 청약자 수 추이 [자료=리얼투데이]
전월 총 청약자수가 34만 9429명, 1순위 청약자수가 33만 4846가구였던 것과 비교해 각각 1만 769명, 1만 1031명 늘어났다.

반면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청약자 수나 평균 경쟁률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모두 68만 8973명이 분양 아파트에 청약했고, 이중 1순위 청약자는 66만 4755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2개 사업지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으며,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은 67.74대 1이었다. 경기도는 14.11대 1, 인천은 1.65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세종(106.23대 1) △부산(27.52대 1) △경남(17.85대 1) △전남(8.21대 1) △대구(7.23대 1) △광주(3.03대 1) △강원(2.09대 1) △전북(1.49대 1) △제주(0.12대 1) △충남(0.01대 1) 순이다.

세종시 보람동 3-2생활권에 공급되는 세종신동아파밀리에 4차는 평균 청약경쟁률 201.7대 1을 기록해 7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의 아크로리버하임이 평균 89.5대 1을 기록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을 올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9㎡A형은 31가구 모집에 8740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해 281.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월 평균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고양 향동지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경쟁률 높은 상위 단지 리스트에 3곳의 사업지가 나란히 올랐다. 미사강변제일풍경채(82.41대 1), 하남미사신안인스빌(77.54대 1), 미사강변호반써밋플레이스(54.08대 1) 등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세종시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세는 전보다 약해졌으나 부산, 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도 1순위 청약마감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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