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혁신적인 리더가 공기업을 어떻게 바꿔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회고담이다. 경제기획원 국장, 통계청장 등을 지내며 30여년을 공직에 몸담은 저자는 제21대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며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조폐공사를 글로벌 톱5로 키워내겠다는 비전으로 ‘3C 4N’ 전략을 구체화했다. 도전(Challenge), 변화(Change), 창신(Creative Innovation)의 ‘3C’와 새로운(New) 성장엔진·시장·기술·시스템의 ‘4N’ 전략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위기의 조폐공사를 구해낸 것이다.
책은 그간 일반인이 알기 어려웠던 조폐공사의 다양한 모습까지 소개한다. 돈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위·변조 방지요소를 공공재에 넣는 일과 함께 주민등록증·우표·훈장·잉크 등 660여종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