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까지 등장'..회사채, 우량 전성시대 계속된다

  • 등록 2014-03-01 오전 11:00:00

    수정 2014-03-01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근 ‘AA’급 우량 회사채의 수요예측 흥행 대박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AAA’급인 KT까지 회사채를 발행하며 우량 회사채 전성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진행된 ‘AA’급 일반 회사채 종목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금액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AA급인 현대건설(000720)삼성물산(000830)은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업종과 상관없이 우량 회사채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삼성물산의 수요예측에는 총 4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1조가 넘는 기관 수요가 몰렸다. 이보다 앞서 현대건설은 1000억원 회사채 발행에 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회사채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용등급 AAA인 KT(030200)가 이달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어 우량 회사채의 흥행을 이어가리라는 전망이다. KT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1500억원, 10년물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KT가 비록 최근 실적 부진과 마케팅 경쟁 강화, 국제 신용등급 강등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우량 회사채에 목 마른 연기금과 보험사 등 회사채 시장의 ‘큰손’들이 초우량 등급인 KT의 회사채를 외면할 리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관들은 투자할 우량 회사채가 부족하자 그동안 외면했던 A급 회사채 중 펀더멘털이 튼튼한 기업의 회사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올 초 크라운제과부터 시작해 가장 최근 현대로템에 이르기까지 대기업 계열사이거나 내수 중심의 안정된 A급 기업이 수요 예측에 성공을 거둔 이유다.

게다가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정부 정책도 우량 회사채 흥행에 도움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부채비율을 200%대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며, 공사채 발행도 총량제를 도입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채 순발행량이 감소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황원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공공부문 개혁이 강조되며 공사채 순발행량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량등급 크레디트 채권시장의 수급여건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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