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세제혜택으로 주목받는 하이일드 펀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우량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이 선행돼야 비우량 회사채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일드펀드는 고위험·고수익의 목표로 투기등급(‘BB+’급 이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정부가 회사채시장을 정상화하고자 내년 1월부터 세제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상요건은 BBB급 이하 회사채를 30% 이상 편입하고 펀드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그는 “자산운용사 특성상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만큼 BBB급 이하 중에서도 BBB+급의 우량한 대기업 계열사 위주로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이일드펀드 규모가 확대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가 일부 BBB+급 우량 대기업 계열사에 한정되면서 오히려 ‘BBB+’급 내에서 기업별로 금리 차이만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BBB+등급의 우량그룹 계열사의 수익률은 일반적 BBB급보다 크게 낮지만 부도 리스크도 그만큼 낮다”며 “대기업 계열사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회사채가 편입된 펀드의 경우 투자가치는 충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