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모델의 광고 기용…부정적 효과 날 수도

  • 등록 2013-03-02 오후 12:26:56

    수정 2013-03-02 오후 12:26:5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날씬한 모델을 광고에 기용하면 상품이 더 잘 팔릴까. 모델의 체형과 상품 판매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가 보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간) 워릭 경영대학원 연구진이 광고 모델 체형과 상품 판매 효과를 분석한 결과 날씬한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키면 상품 판매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여성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날씬한 모델을, 다른 한 쪽은 평범한 몸매의 모델을 광고에 등장시켰고, 나머지 광고에서는 모델을 등장시키지 않았다. 공통적으로 여성 모델들 옆에는 보드카가 있다. 실험 결과 날씬한 모델이 기용됐던 보드카 광고의 효과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결과를 동시에 나타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타마라 앤슨스 박사는 실험 결과에 대해 “날씬한 모델이 광고에 등장하면 상품보다 돋보여 여성 소비자들의 질투심을 사게 된다”며 “평범한 모델이 등장했을 때보다 구매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매력적인 몸매의 모델이나 유명인이 광고에 등장할 경우 소비자의 인식에 따라 얼마든지 상품에 대한 구매욕이 증가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앤슨스 박사는 “광고에 날씬한 몸매의 모델이 등장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자칫 여성 소비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력적인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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