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GCF 사무국을 유치하게 송도를 깜짝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역사 최초로 최대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해 녹색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했는데 이제 녹색성장은 국제용어가 됐다”며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인정받게 됐고 이 모든 노력을 인정해 국제사회가 GCF를 유치하게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도시인 송도가 GCF를 유치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까지는 이 대통령의 인맥과 네트워크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GCF 2차 이사회를 앞두고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상들과 정상회담 또는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브라질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아ㆍ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GCF 사무국의 한국 유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GCF 유치 홍보 동영상에 직접 출연하고, 지난 17일 이사회 리셉션에도 참석하는 등 GCF 사무국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선정,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이어 이번 GCF 사무국 송도 유치로 ‘외교 4관왕’을 거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