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는 지난 1분기 33억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9억달러에서 14% 증가한 것이며, 전기 15억달러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버크셔는 다른 금융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증시 및 채권 시장 투자에서 이익을 내며 실적이 개선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가 지난 분기에 100%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버크셔가 보유 중인 상당 규모의 금융 자산이 급등했다. 웰스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도 70% 넘게 올랐다.
버크셔는 올 2분기 초만해도 주식 가치가 3분의 1토막 나는 등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무디스는 버크셔의 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2`로 낮추기도 했다.
한편 버핏은 씨티그룹의 피브로 에너지 거래 부문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다만 씨티는 인수 제안 가격이 낮다면서 거절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버핏의 인수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