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보상서비스 망과 고객지원 창구 확대 등 외형적인 변화에 치중했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의 불만을 직접 듣기 위한 팀을 신설하는 등 `고객잡기`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2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와 LIG손해보험(002550), 현대해상(001450) 등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보상서비스와 보험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8일부터 콜센터 내 `슈퍼보험` 전담팀을 구성해 슈퍼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은 슈퍼보험 신 계약 전부다. 전담팀 인원도 수퍼바이저(관리자) 2명을 포함해 44명이 실시간으로 고객불만 등을 점검한다.
기존에는 ▲청약서 본인사인여부 ▲약관전달여부 ▲가입자의 직업 ▲상품의 주요사안 설명고지여부 등 5가지 사항만을 점검했다. 그러나 전담팀이 신설된 이후 10가지 질의사항으로 늘려 가입한 상품을 제대로 고객이 인지하고 있는 지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고객만족을 전담하는 임원(CCO, Chief Customer Officer)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임원과 점포관리자가 고객을 직접 방문해 고객의 소리를 듣는 `우수고객만남의 날`을 실시하고 있다.
LIG손보는 지난 24일 `고객만족 3대 공약`을 발표하고 임원 30여 명이 직접실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객만족 3대 공약은 ▲연 1회 긴급출동 서비스 체험 ▲분기 1회 매직카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월 1회 고객 접점 부서를 `깜짝` 방문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구자준 부회장과 이기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폭우, 폭설, 혹서 등 기상환경이 열악한 날을 골라 긴급출동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분기마다 한 번씩 `매직카서비스센터`를 찾아 출동직원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센터에 접수된 `고객의 소리`를 모아 본사 CS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서비스센터와 보상센터 등 고객 점점 부서를 예고 없이 찾는 `서프라이즈 방문` 행사도 월 1회 시행한다.
LIG손보 관계자는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며 "대규모 팀보다는 원격지의 소규모 팀을 위주로 방문하고 24시간 근무 부서에는 휴일·야간 서프라이즈 방문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