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샤들러 포레스터 연구원은 "차세대 DVD 포맷 전쟁에서 블루-레이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다만 도시바 진영이 패배를 쉽사리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DVD 플레이어를 구매하는데 2년여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레이 진영인 진영인 휴렛패커드(HP)는 이날 블루-레이에 HD DVD의 두가지 기능을 통합할 것을 촉구했다. 그 기능은 고객들이 DVD 내용을 개인 PC 등에 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MMC(Mandatory Managed Copy)와 MS가 설계한 인터랙티브 기술 iHD다.
그러나 포레스터는 이 두 기술을 제외하더라도 블루-레이가 승자가 될 몇몇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둘째, 한 때 HD DVD를 지지했던 파라마운트가 두 개 포맷을 모두 사용했다고 밝히며 블루-레이가 더욱 열린 자세를 취했다. 곧 워너 브라더스가 파라마운트를 추종함에 따라 영화 제작사들의 모멘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셋째, 블루-레이가 생산 단계에서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블루-레이의 용량이 HD DVD보다 더욱 크고, 인터랙티브 기능을 위해 자바를 사용하는 등 보다 증명된 기술을 체택하고 있다.
그러나 HD DVD 진영이 쉽게 전쟁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결국 늘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무의미한 전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차세대 DVD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의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또한 현재 DVD의 화질이 충분히 우수하다는 점도 경쟁에 부정적인 요소다. 다수의 소비자들은 고화질 TV가 일반화될 때까지 차세대 DVD플레이어를 구매해야할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 유니버셜 등은 HD DVD 포맷을 지지하고 있고, 디즈니, 20세기 폭스사,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필립스 등은 블루-레이를 지지하고 있다. 블루-레이가 보다 강한 저작권 보호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영화 제작사들을 최근 블루-레이로 기우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