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고유가 부담 완화 `긍정적`-우리

  • 등록 2005-10-13 오전 8:26:57

    수정 2005-10-13 오전 8:26:57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유류할증료 확대와 운임인상 등으로 고유가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우리증권은 "11월1일부터 한국발 국제선에 대한 유류할증료를 확대 시행하고 노선별, 좌석별 항공운임도 인상하기로 해 고유가 비용 부담을 완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안정적인 여객 및 화물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수익성 지표인 단위당수입(Yield)도 상승하고 있지만, 싱가폴 기준 제트유가가 배럴당 78달러를 육박하는 있어 항공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은 가중된 상황이었다.

우리증권은 "이번 조치로 인해 영업수입 측면으로 대한항공 1200억원, 아시아나항공 550억원 정도의 증가 효과가 추정된다"면서 대한항공(003490)(목표가 2만5000원)과 아시아나항공(020560)(6500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우리증권은 "이번 유류할증료 확대 개편과는 별도로 한국발 국제선 여객 운임도 인상된다"며 "항공사 서비스 강화, 물가상승 요인, 이미 요금을 인상한 외국항공사와의 균형 등을 위해 시행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여객 공시운임은 대양주과 서남아, 몽고노선을 제외한 전노선 일등석 운임이 10%, 비지니스석 운임은 5~10% 인상되고, 이등석 운임은 중국노선이 1만5000원, 미주노선이 5%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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