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주식시장이 견조한 상승흐름속에 거래대금이 사흘째 5조원을 돌파했다. 절대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며 연중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6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은 각각 3조4378억원과 2조2330억원을 기록해 모두 5조6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4일 5조4128억원과 15일 5조5530억원에 비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최근 이러한 폭발적인 거래대금과 거래량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대금이 느는 것은 안정적인 상승신호"라며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고객예택금이 10조를 넘고 외국인이 하루에 1000억원 이상 매수하는 등 유동성이 뒷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최근 거래대금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전형적인 상승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기적으로 조정도 가능하지만 조정의 폭도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견조한 조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폭발세는 에너지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지만 매수 욕구만큼 차익욕구도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현재는 상승국면이어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지만 조정이 커지게 되면 불안감과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