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조급함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 등록 2003-09-26 오전 8:46:17

    수정 2003-09-26 오전 8:46:17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5일) KOSPI200 선물시장은 미증시 급락영향으로 저점을 경신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12월물 지수는 1.55포인트(1.66%) 하락한 91.7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04포인트로 (+)폭이 크게 축소됐다. 미결제약정은 8208계약 늘어난 8만9575계약으로 크게 증가했다. 거래량은 33만2750계약으로 재차 늘어났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92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54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는 208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 옵션시장에서는 외가격 종목들의 미결제약정이 급감한 가운데 풋옵션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이틀간 진정기미를 보이던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은 다시금 꿈틀대기 시작했다. 콜의 내재변동성이 20.5%, 풋은 24.4%로 동반 상승했다. 평균 내재변동성은 1.5% 상승한 22.6%이다. 20일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21.7%로 소폭 상승했다. 콜 95.0과 풋 87.5에 거래가 집중됐다. 전일 콜 95.0과 풋 90.0에 거래가 집중됐던 데 비해 지수 상단과 하단간의 간격이 확대됐다. 코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매도공세로 3% 가까이 급락해 1.75포인트(2.67%) 하락한 63.85를 기록했다. 26일 KOSPI선물시장은 미국증시의 추가적인 약세로인해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이 경우 90선에서의 지지력을 재검증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지만 미결제약정의 증가와 시장베이시스 흐름으로 판단했을 때 하락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다만 종합주가지수 700포인트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지수대인 만큼 여전히 단기 반등을 겨냥한 매수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장 초반 전일 장 후반 매수규모를 늘렸던 개인들의 손절매 물량 출회가 예상된다. 최근처럼 시장이 돌발변수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라면 포지션 규모를 크게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고, 매매를 해야 한다면 단순하고도 분명한 매매전략이 필수적이다. 전저점에서의 지지력을 재확인하되 성급한 저가매수 진입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락충격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시장상황에서도 종합주가지수 700선에서의 지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아직 700p대 이하 수준에서의 공격적인 추격 매도 세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시장 체력 등을 감안할 때, 지수 하락의 방어는 강한 매수세보다는 추격 매도의 자제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매수세가 강화되지 않는 한 700선에서의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저점인 90선이 아직 강한 지지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며 "단기저점으로 인식될 수 있는 거래량 증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그 수준에서도 여전히 경험적인 이격과다 국면이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전 연구위원은 "지수의 저점은 계속 낮아졌지만 단기 보조지표의 저점은 오히려 저점을 높이고 있어, 강세 Divergence가 발생하고 있어 장중 낙폭 축소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반등시에는 직전일 저점인 93선과 지수 5일선이 1차 저항대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하락에 대한 기대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지만 과도한 하락에 대한 기대는 주요한 선물 옵션시장의 지표를 과매도권에 진입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전일 HPI 지수가 (&8211;)2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들어 두번 기록한 적이 있고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반등이 나타났고, 풋/콜비율(거래대금 5일평균)도 1.5를 넘어서면서 과매도권에 진입해 단기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것이다. 최지환 세종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가 지난 5개월의 최저치 수준인 7500억원에 근접해 추가적인 매수차익잔고 청산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최근의 지수하락시의 미결제약정 증가에서 알 수 있듯 추가적인 매수차익잔고청산(현물매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수의 한단계가 레벨다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지수의 하락과 반등처럼 변동성의 확대와 진정이라는 교차하는 국면에서 상하단을 설정한 매매가 바람직하다. 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은 급락시 확장과 기술적 반등시 축소라는 형태를 띄고 있으며 장중 변동성의 최고점은 대체로 개장초 약 1시간 내에 형성되고 있다"면서 아직 완연한 변동성 확장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버터플라이 또는 콘돌 매수와 같은 감마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개장초의 고평가 양상을 보이는 90~95 외각에 위치한 외가격 종목을 델타중립으로 양매도할 것을 권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지금처럼 공포와 탐욕이 번갈아가면서 시장을 압도할 때에는 특히 장중 I.V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25%가 상방 한계치로 판단되는 만큼 이를 기준으로 중기관점의 양방향 매도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주말을 앞두고 현선물시장은 일종의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반등시에는 상하단의 외가격을 매도하고 추가하락시에는 풋 레이쇼 스프레드의 꼭지점을 하향조정하는 매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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