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81P이하에서는 저점매수로

외국인 선물매도는 델타헤지성
추가매도보다는 환매가능성 높아
  • 등록 2003-01-08 오전 8:45:12

    수정 2003-01-08 오전 8:45:12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7일) KOSPI200선물시장은 외국인과 증권사의 매도영향으로 급락했다. 지수는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전일대비 2.20포인트(2.60%) 하락한 82.4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3포인트, 미결제약정은 1042계약 늘어난 7만496계약이다. 거래량은 31만6678계약으로 급증했다. 외국인이 9032계약 순매도하며 누적순매도 포지션(1만7997계약)을 2000년 이후 최대규모를 설정했다. 기관도 증권사가 5109계약 순매도하며 5211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만6330계약 순매수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지수급락으로 풋옵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풋옵션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이 각각 41.6%, 49.8%로 상승했고 평균 내재변동성은 7.4%포인트 상승해 46.2%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풋 80.0이 236.36% 급등한 것을 비롯해 풋 82.5 풋 85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수 급락에도 콜 87.5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난 것과 풋 82.5의 미결제약정 증가로 추가하락보다는 만기일까지 이 정도 범위에서 지수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음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지수 급락에 따라 기존 콜매수분을 대거 청산하면서 풋 매도분도 상당부분 정리했다. 반면 개인들은 콜매수/풋매도로 반등을 대비했다. 코선물시장은 5일선이 무너지며 3.65포인트(5.33%) 하락한 64.80을 기록했다. 8일 KOSPI선물시장은 지수 5일선을 회복하느냐 혹은 82P에서의 지지가 가능한지가 중요해 보인다. 물론 전일 급락으로 최근 이틀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1월3일 장중 저가(82.10P) 수준으로 지수가 하락했고 외국인의 현물매수외에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수급상의 주체가 없다는 점은 추가하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전일 미국시장이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예상대로 조정을 보였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다만 새해 들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프로그램매도물량의 경우 옵션만기일 당일 출회될 물량을 제외한다면 추가적으로 지수를 압박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더구나 기술적으로도 지난해 12월30일 저점이후 반등폭의 약 61.8% 되돌림 지수대가 81포인트이며 지난해 10월 저점이후 지난해 말 고점까지의 반등폭의 61.8% 되돌림 지수대가 80포인트대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원에서의 저점은 어느 정도 설정될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선물매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보다는 81포인트 부근에서는 저점매수에 나서도 무방해 보인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전일 나타난 급변동보다는 단기 매매에 치중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 확대를 노린 매매보다는 80~85의 가격대를 중심으로 한 변동성 매도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2001년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외국인이 이틀간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1만계약 이상 순매수나 순매도를 보인 경우 익일 지수가 그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12번 가운데 9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나 현재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가 18,000계약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매도보다는 지수 하락시 이익 실현을 위한 환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급감하면서 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의 환매수 유입에 따라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전 지수 급락시 80p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되었고, 10월 초 지수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12월초 고점까지의 반등폭을 피보나치 그래프에 따라 61.8% 되돌림한 지수대가 80p 라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 지수대에서의 지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급락으로 인해 최근 3일간 등락구간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의 상승Gap의 지지력 여부가 관건이지만, 직전 연이틀의 반등폭을 모두 감싸안는 장대음봉 출현으로 재반등폭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오히려 지수 5일선을 하향이탈할 경우에는 이전 상승Gap을 메울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옵션에 대한 델타헤지라면 1월물 만기일이 근접했다는 점에서 금일 지수 반등시에는 선물매도물량의 일부 정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추가하락시에는 콜옵션 물량정리와 함께 완만한 선물환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즉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 포지션은 주중에 상당량 환매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 방향성을 고려한 투기적인 매매는 아닐 것이다. 취약해진 현물시장의 에너지를 고려하면 금일 역시 반등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지수 5일선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며, 추가 조정시에는 지난 3일에 기록한 상승Gap을 메울 가능성이 높다. ◇김준호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전일의 큰 폭 반락으로 인해 일봉상의 하락장악형 (bearish engulfing) 이 형성됨으로써 기존 단기지표상의 매수신호의 유효성이 약화된 시점으로 판단된다. 최근까지 차익거래잔고의 청산이 이어지면서 옵션과 연계된 매수차익잔고의 매물화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약화된 시점이지만, 장중 백워데이션 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비차익부문에서의 프로그램매도가 장세의 또다른 수급변동요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전략적인 매수로의 시장진입에 대해서는 그 시기를 가늠하는 관망전략이 상대적으로 유효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단기간 지수급락이 과다하다는 공감대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규 포지션 설정시 추가적인 매도로의 시장진입보다는 20DMA (86.45p) 에서의 저항대 역할 및 5DMA (82.0p) 의 단기지지대 역할을 염두에 둔 매수 위주의 단기매매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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