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5일선이 멀지 않다

  • 등록 2002-06-05 오전 8:55:22

    수정 2002-06-05 오전 8:55:22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4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급락으로 장 초반 직전일 저점(99.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99.40을 기반으로 반등을 시도하며 장중 102선을 회복했다. 다만 장 막판 개인의 매도세와 증권의 전매물량으로 소폭 되밀려 전일대비 1.08% 하락한 101.10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시장베이시스는 장 막판 크게 벌어지며 마이너스 0.9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282계약 감소했다.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957계약, 2360계약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증권은 3816계약, 243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지수가 장 초반 급락했다가 장 후반 급등세를 보이자 콜옵션이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등가격 주변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0%대로 떨어졌고 풋옵션은 39%대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수량기준으로 콜옵션을 순매수하면서 풋을 소폭 순매도했다. 금액기준으로 콜과 풋을 순매도했으나 규모면에서는 크지 않았다. 증권은 콜매도·풋매수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콜을 소폭 순매수했다. 개인은 양매수전략으로 대응했다.

5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마감된 미국시장에서 나스닥지수가 미약하나마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반등기대감이 소진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틀연속 저점(99.40)을 지켜냈다는 점도 하락보다는 소폭의 반등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전일 확인된 것처럼 절대규모면에서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 역시 수급면에서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일단 5일선(101.54)의 상향돌파 여부를 확인하면서 추격매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다.

KOSPI옵션시장은 연일 콜옵션의 거래량이 풋옵션을 상회하며 지수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외국인의 포지션이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지수 자체의 반등가능성은 높은 만큼 내가격 중심의 스프레드 전략을 구성할 수 있겠다. 휴일을 앞두고 시간가치 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무리한 외가격 매수보다는 안정적인 변동성 매도전략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전일은 현선물 모두 직전일에 비해 거래량이 감소하였으며 미결제약정 역시 정체상태를 보였다. 연이틀 반등탄력을 시도했지만 직전일 고점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단 관망하려는 보수적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미결제약정의 정체는 이후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을 예상한 투기적인 물량 잠겨놓기이며 따라서 방향성을 보일 때는 반대 포지션의 공격적인 청산이 시장의 가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양일간 보인 채널을 돌파할 경우 추격매매가 유효하겠다. 특히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양일간 증가한 매수 포지션의 청산매물이 시장을 더욱 압박할 것이다. 다만 익일이 휴일이고 국내증시보다는 미국증시의 움직임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기존 박스권을 축소하여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종가 무렵 보유 선물포지션에 옵션으로 델타중립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은 직전일 콜매도·풋매수 포지션의 상당량을 청산한 이후 전일은 콜옵션에 대한 신규 매도포지션을 재차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는 소폭의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옵션시장에서는 풋매수를 유지하는 숏표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일은 양일간 시도한 반등탄력이 연이틀 기록한 고점을 상향돌파하여 기술적 반등국면을 형성할 수 있는지, 아니면 양일간 증가한 매물대가 오히려 시장압박으로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하락세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종의 분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익일 휴일을 앞두고 좁은 채널을 형성할 경우에는 종가 무렵 양 매수 포지션을 일부 취하여 금요일(7일) 개장 시가의 변동성을 노리는 단기 매매가 유효하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장중 선물 저평가 상태가 유지되며 매수 차익거래 청산 등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하게 출회되고 있지만 시장에 대한 충격은 크지 않았다. 신고금액 기준으로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만기가 가까워 오며 주식시장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롤오버될 것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실제 주식시장 및 선물시장에서 나타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의 변동성 축소와 시간가치 하락을 겨냥한 전략의 경우 수익실현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징검다리 휴일로 인해 시간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낮은 내재변동성이 의미하듯이 이를 기대한 옵션 가격의 변화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황정현 현대증권 선임연구원=하락추세가 연속되고 있으나, 전일 미증시 급락에도 현물시장의 외국인 순매도가 소폭에 그친점과 120DMA인 100p를 전후한 지지대가 형성되고 있어 하락강도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시점이다.

기술적으로는 볼린저 밴드 폭이 확대되며 하락 추세의 강화를 시사하고 있으나, 단기 진동자 지표상의 과매도권 진입에 따라 20DMA와의 이격도 축소국면을 가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지수하락과정에서 MACD 오실레이터는 상승하는 상승 Divergence가 출현함으로써 기술적 반등의 강화를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100p대의 지지대를 설정한 저가 매수관점 및 반등 목표치인 20DMA가 위치한 105p대의 저항대를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옵션시장의 경우 지지대를 통한 지수 변동성의 축소를 가정할 수 있으므로 변동성 매도전략으로 휴일을 앞둔 시간가치 확보전략과, Naked 매수는 단기 매매로 한정함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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