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4일)

  • 등록 2001-11-14 오전 8:32:35

    수정 2001-11-14 오전 8:32:35

[edaily] 국내외 주변여건이 호재로 둘러싸여 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고 미국 증시는 아프칸 북부동맹군이 수도 카불을 접수했다는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이머징마켓에서 한국경제의 안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D램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타며 IT산업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14일 한국증시는 이처럼 고양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외국인이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전에는 매수강도를 크게 높인 반면 조정 이후에는 매수강도를 현저히 떨어뜨렸다는 과거 사례가 부담이다. 최근 랠리가 외국인의 매수기반 위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를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에는 한국경제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IT산업의 경기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둘러싼 기술적인 매매와 매물대에 진입한 종합지수의 기술적위치 등이 제한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경우에도 기본적인 투자전략은 업종대표주 중심의 경기관련주를 대상으로 긍정적인 포지션을 설정하는 게 바람직다는 조언이다. ◇미 증시, 아프칸 호재로 상승 = 아프간 사태의 조기종결 기대감과 항공기 추락사고가 테러와 무관하다는 소식에 랠리를 펼쳤다. 오러클의 실적악화 전망과 시스코 회장의 IT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등 좋지 않은 소식이 있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갔다. 장후반 한때 흔들리기도 했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다시 확대, 전일보다 51.96포인트(2.82%) 오른 1892.0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96.58포인트(2.06%) 상승한 9750.9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전업종 올라..네트워킹/반도체/텔레콤/인터넷 두드러져 = 기술주외에는 금, 보험주들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전날 폭락했던 항공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14% 올랐고 아멕스 네크워킹지수도 5.23%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주들도 각각 3.63%, 2.64%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텔레콤지수가 3.66%, 컴퓨터지수 2.98% 상승했고 바이오테크지수도 3.74% 올랐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아멕스 증권지수는 각각 1.87%와 3.16%씩 올랐다.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골드만삭스, 리먼 브러더즈, 메릴린치 등 증권주들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다. ◇S&P,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행의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채권 등급도 대거 상향 조정했다. S&P는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주요 한국기업들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 한국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SK 텔레콤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등급도 동일하게 조정됐다. S&P는 또 서울시와 대구시의 장기외화표시채권 발행등급 역시 기존의 "BBB"에서 "BBB+"로 높이고 전망은 "안정적(Positive)"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국가신용등급 오른후 매수강도 낮췄다 = 과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을 때마다 외국인들은 상향조정 이전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상향조정 이후에는 매수 강도를 현저히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99년 6월 피치IBCA의 국가등급 상향 조정을 제외하고 매번 대거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지난 99년 1월25일 S&P의 상향조정 때는 조정전 1개월간 1조98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가 조정 후 1개월동안에는 훨씬 줄어든 238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경기회복 확산 VS 4분기에도 위축 = 메릴린치 서베이결과,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스코 회장과 미 재무부 관계자의 발언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메릴린치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펀드 매니저들은 향후 통신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이들은 세계 경제가 경기 민감주 주도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인 259명의 펀드 매니저 가운데 85%가 주식 시장이 연내에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7월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응답자의 20%는 향후 1년간 기술주를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비슷한 수의 응답자가 음식료와 담배 등에 대한 투자를 종전보다 줄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경제는 4분기에도 위축될 것이며 이는 10년만에 찾아온 침체(Recessin)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에도 미국 경제는 연율 0.4%의 성장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석달 동안에도 경기는 침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와 조세감면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내년에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도 컴퓨터 및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투자 부진이 앞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체임버스 회장은 이날 산타 클라라 본사에서 주주들과의 연례 모임을 갖고 "업계에서는 4~8분기동안 설비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누구도 정확한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농산물시장 2006년 개방..수산보조금 감축 불가피 -한국 경제자유 94년후 최악..WSJ-헤리티지재단 발표 -내년예산 5조 증액추진..당정,국채발행 검토 -국제원자재값 27개월래 최저..테러로 수요부진 -무디스·피치IBCA도 한국신용등급 상향검토 -LG, 텐진에 제2가전단지..전자렌지 연산 700만대로 확충 -모바일등 5대 e비지니스분야 900억투입..정통부 2004년까지 -노총,"주5일근무 노사정협상 중단"..민노총과 연대투쟁 -"소형평형 의무제"도입 백지화 가능성..재건축시장 호재작용 할 듯 -미군, 대한항공 다시 탄다..23개월만에 이용중지 철회 -한보철강 입찰서제출 30일까지 마감연장..자산관리공사 -128메가 SD램 2달러대 회복..감산·수요회복 쌍끌이 -국제유가 폭락..두바이유 18.90달러 -팬택, 현대큐리텔 인수..인수금액 1500억대 -세계 차판매 증가세 반전..미국에서만 20% 증가 -EU, 한국조선 제소 내달 결정 -하나로, 드림라인 인수..제일제당지분 32% 매입 -현대차 사상최대 영업실적..3분기까지 9000여억 순익 -현대·기아차, LA에 디자인센터..기존 기술연구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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