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이후 사실상 중단돼온 투기적인 은행간 거래가 29일부터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서서히 재개되고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은행간 거래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던 오찬회동은 자연스럽게 취소될 전망이다.
29일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초 오늘 딜러들이 오찬회동을 갖고 은행간 거래 재개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대부분 딜러들이 참석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이라며 "은행간 거래가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재개됐으며 지난 24일 합의는 이제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환율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이후 그동안의 은행간 거래자제 움직임이 사실상 깨졌다"며 "오찬 회동이 실제 이루어질 지에 대해 아무도 확실한 정보를 갖고있지않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낮은 1111.7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초 1111.50원까지 떨어졌다가 기업들의 결제수요로 1112원로 반등한 뒤 10시3분 현재 전날과 같은 1111.80원을 나타내고있다. 개장초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와 환율하락세를 유지했으나 결제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상승으로 반전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