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은 앞으로 은행과 유사한 상호부금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금융자회사를 거느리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20일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주최로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신용금고를 지역밀착 금융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투신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상반기중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정상화를 완료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외국 합작투자선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증시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미 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모험할 이유 없다고 본다"며 "부분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으나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그동안 5차례의 금리인상을 통해 금리가 6%선까지 오른만큼 향후 주가 폭락시 금리인하를 통한 안정책 발동의 선택폭이 그만큼 커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또 "휘발유 경유 등 전체 에너지관련 세수에는 변함이 없도록 하면서 요금체계를 개편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석유류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이 장관은 "현대자동차가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장관은 "화의나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일부 기업들이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간점검 제도를 도입, 과감히 정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 "도심 주차장에 대해 교통혼잡 부과금을 매겨 대중교통 육성 재원으로 활용하고, 그린벨트 해제 문제는 올해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