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밸류업 공시', 향후 주가 상승 견인 가능 -SK

  • 등록 2024-11-25 오전 7:42:41

    수정 2024-11-25 오전 7:42:4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이 LG(003550)가 지난 22일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대해 전반적으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한 수준이며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 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축소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LG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순이익률 개선 및 자본 효율화를 통해 2027년까지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기존 보유 자사주 605만 9161주(5000억원, 3.9%) 대해 2026년까지 소각 예정이며 세제혜택(밸류업 인센티브) 발생 시 배당 등을 통해 이를 전액 주주환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최소 배당성향도 기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60%로 10%포인트 상향했다. 중간배당정책 도입 및 배당액 확정 후 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유연화도 추진한다.

자원배분에서는 경상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 집행 후 잉여현금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 기존 비경상이익에 대해서만 자사주 매입·소각이 가능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보완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LG는 지난 8월 29일 LG화학(051910) 3000억원(1.4%), LG전자(066570) 2000억원(1.2%) 지분 취득을 공시했다”며 “취득완료 후 LG의 LG화학과 LG전자에 대한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각각 34.9%, 34.7%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3월31일까지 취득 완료예정인데, 22일 기준 40% 수준의 지분 매입이 완료된 상태”라며 “양 사 모두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시 LG 보유 NAV 상승 및 배당수입 확대를 통해 ROE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연구원은 “최근 LG 화학, LG 전자, LG(003550) 생활건강 등 주요 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라 LG 주가도 부진했으나, 기업가체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발표한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은 할인율 축소를 통해 LG 주가의 상승을 견인할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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