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 정해졌다.
현재 장외가를 고려하면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는 4조~6조원 수준이다. 이날 기준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케이뱅크의 기준가는 1만 6800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 3000억원 규모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그해 증시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돼 작년 2월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대내외 환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 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하고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부담이지만 이자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고,여전히 낮은 수준인 비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 비중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인터넷은행 본연의 플랫폼 역량 강화에 기반을 둔 비이자 이익의 확대,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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