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은 2일(현지시간) 이사회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150조81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2.2% 오른 이후 장마감 이후 7% 가량 오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장마감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 매출로 매출은 4% 가까이 줄어들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워낙 월가의 눈높이가 낮아진 데 따른 결과다.
애플의 매출은 9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460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1.5달러)보다 많았다.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460억달러)와 유사했다. 컴퓨터 맥 매출은 75억달러로 예상치(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아이패드의 매출은 56억달러로 예상치(59억1000만덜러)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