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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나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폭행당하자 여야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제도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입 모아 비판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신시장 사거리에서 유세 중이던 김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에게 장우산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련자를 폭행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김 후보는 최근 선거운동에서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은 1년에 1000억원 넘게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애교있게 봐 달라”고 발언해 비난을 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해 7월 강서구청장에 당선됐지만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지난 5월 약 10개월만에 강서구청장직이 상실됐다. 강서구청장은 5개월 째 공석이며, 이로 인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는 11일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구청장을 3개월만에 사면복권시켰고,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을 다시 강서구청장 후보로 공천했다. ‘애교있게 봐 달라’는 40억원은 김 후보의 확정 판결로 인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데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