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분노를 표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김윤아에게 ‘제2의 문재인’이나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반문했다.
|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씨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김윤아 씨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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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RIP 地球(지구)’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며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에 전여옥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늘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처리서 방류에 ‘지옥이다!’라며 격분했다”고 운을 뗐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김윤아 씨, 며칠 전부터 격분하면 말이 안된다”며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 불같이 분노했어야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다”며 “이번엔 ‘처리수’고요”라고 짚었다.
전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 ‘일본 먹방러’ 끝내줬다”며 “젊은 친구들은 가수 김윤아가 아니라 ‘오사카, 삿포로 먹방러’인 줄 알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윤아의 일본음식 먹방 유튜브 영상도 실었다.
이어 그는 “문재인정부는 2020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아무 문제 없다’고 정부 TF보고서를 냈다”며 “그러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쿠시마 방류를 반대한다고 SNS를 올렸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020년과 2023년의 문 전 대통령은 같은 사람인가”라며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윤아가) ‘제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몹시 궁금하다”면서 게시글을 마무리했다.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의 일부 (사진=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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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우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미국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발언해 네티즌으로부터 ‘청산규리’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