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영업적자가 시장 기대치보다 클 전망이나 하반기에는 할인점 산업에 추가적인 악재는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유통 기업 간 경쟁 완화에 따라서 이마트 할인점의 GP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나 외부 활동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며 기존점 신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은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7조1982억 원, 영업손은 189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별도)은 주요 점포의 리뉴얼에 따른 매출 손실 및 더딘 객수 회복 등에 따라서 영업손 26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해부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2분기 온라인 사업부인 쓱닷컴, 지마켓글로벌의 영업적자는 전년대비 축소된 241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는 1분기 영업적자 26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나 전년동기대비로는 적자가 크게 줄어든 실적”이라 말했다. 아울러 주요 자회 사인 스타벅스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원두 가격 등 원가 상승 부담으로 전년동기대비 2.1%포인트 줄어든 5.0% OPM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통 기업간 경쟁 완화에 따라서 이마트 할인점의 GP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의 할인점 GP마진은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리오프닝에 따른 사람들의 외식 수요 증가와 해외여행 정상화 등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눌려왔던 여행 등 외부 활동 수요가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마트 산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내국인의 해외여행 등이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 4월(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규제 완화)이기 때문에 기저 효과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의 마트 산업 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