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안전사고 여파에 투자의견 '중립'…목표가↓-현대차

  • 등록 2023-07-18 오전 8:00:55

    수정 2023-07-18 오전 8:01:1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현대차증권은 18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안전사고에 따른 기수주 사업의 계약 해지, 브랜드 이미 훼손 등의 여파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2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4900원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3조7675억원, 영업손실은 3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건축·주택 신사업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매출액은 견조하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나,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이 일시반영됨에 따라 영업손익이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베트남 나베 1-1단계 잔여 매출액은 약 1200억원이 2분기에 인식될 예정이다. 베트남 주택개발사업 순항과 GS이니마의 오만 3단계 추가 수주 예정 등의 성과가 지속되며 신사업부문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 분양실적은 3540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1만9881세대 중 35.1%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2분기 분양 예정이었던 물량의 약 64%가 하반기로 연기됐지만 현 주택경기를 감안했을 때 상반기 중 가이던스 달성률은 양호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및 수도권 등 핵심지역의 주요 단지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현장의 안전사고에 따른 실적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후속 조치를 위한 충당금 설정비용 5500억원은 2분기에 일시 반영될 예정이다. 비용의 세부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철거 비용 및 재시공에 따른 추가 공사원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안전사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은 약 5년에 걸쳐 현금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1분기 말 보유현금은 별도기준 1조9300억원으로 안전사고 관련 비용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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