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개월만에 3만달러대…CPI 변수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연초 대비 80% 상승
금리인상 중단 낙관론 작용, 투자자 관심은 3월 CPI에
국내 비트코인 가격 4000만원 돌파
  • 등록 2023-04-12 오전 7:46:45

    수정 2023-04-12 오전 7:46:4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12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3만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 7% 가까이 올랐고, 연초와 비교하면 80% 이상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19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1억4500달러 이상의 숏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명확한 ‘기폭제’는 보이지 않지만, 비트코인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하락했지만, 이제 투자자들리 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상승폭(0.5%)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45% 이상 상승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이 일부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을 넘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7% 오른 4004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5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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