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케팅 돌입한 카드사들 "새학기·봄나들이 준비하세요"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카드사들의 봄 맞이 마케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실내외 마스크 해제 후 처음 맞는 봄인 데다 계절적 소비 변화를 고려해 새학기 준비·봄 나들이·신혼 혼수 용품 위주의 혜택을 마련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하우징브랜드페어에서 참관객들이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봄을 맞아 고객 전용 종합 쇼핑몰 ‘국카mall(국카몰)’에서 럭키 드로우, 포인트 적립, 친환경 경품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3일까지 국카몰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나에게도행운이?! 국카mall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참여는 해당 요일에 국카mall 이벤트 페이지에서 인기 향수, 골프거리 측정기, 갤럭시 워치5 등 상품 가격의 10%를 KB페이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미 당첨된 경우에 응모 시 결제한 금액은 취소 처리된다.

대학교 개강 시즌에 맞춘 이벤트도 있다. ‘KB국민 대학교 학생증 체크카드’를 최초로 발급한 고객이 해당 카드로 5월 31일까지 20만원 이상 사용하고 KB 페이로 1건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500만원 상당 여행 바우처 △300만원 상당 바우처 △100만원 상당 바우처 △배달의 민족 1만원 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여행 바우처는 KB국민카드 ‘라이프샵’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 등 여행상품 구매 시에 사용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봄 나들이객을 위한 주유비 지원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한 마이카 내차고 아이’ 신규 등록한 고객이라면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뽑힌 20명에겐 GS칼텍스 모바일 주유 5만원권을 제공한다. 마이카 내차고 아이는 차량 번호를 등록하면 내 차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새학기를 맞아 보육료 혜택을 준비한 곳도 있다. 삼성카드는 ‘국민행복 삼성카드’로 어린이집 보육료 10만원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어린이집 보육료를 처음 결제하고 보육료 외 2만원을 결제한 고객은 카카오프렌즈 ‘리틀 라이언 허그벨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3월과 4월에 진행된다.

신혼부부 혼수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신한카드는 혼수·이사 추가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16개 행사 브랜드에서 총 결제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면 개별 브랜드 혜택에 더해 0.5% 추가 혼수이사클럽 캐시백을 적립해준다. 에싸소파에서 1500만원을 이용하면 에싸소파 개별 혜택(1.5% 캐시백)으로 22만5000원 캐시백에 추가 캐시백 7만5000원을 더 주는 식이다. 롯데카드는 롯데아울렛 메종동부산점에서 가구 단일브랜드를 이용, 결제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롯데카드 고객이 단일브랜드에서 1000만원 이상 결제하면 롯데상품권 125만원을 발을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봄철은 신학기·이사·결혼 등 새로운 변화가 집중된 시기라 관련 소비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그동안 잠잠했던 카드사 이벤트와 프로모션 소식이 많아진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