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북미 지역 고객사의 EV 모델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및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비스테온은 원래 포드의 자회사로 미국계 완성차 업체 역시 동사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며 주가 하락으로 업사이드가 확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한 2조2700억 원, 영업익은 79.7% 늘어난 1091억 원, 지배이익은 2.3% 는 104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독일 지역의 생산 차질, 유틸리티 및 운임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4 분기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해 전분기 2.8% 및 전년동기 3.2% 대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둡게만 보였던 EU 신차 시장 전망이 개선 조짐을 보이는게 호재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인해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지 않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도 점차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2 월 서유럽 시장 신차 판매는 전년비 16.5% 증가한 100 만대를 기록했으며 계절조정연환산지수(SAAR)는 1310 만대로 지난해 4월 880만대 수준까지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LMC Automotive’는 올해 서유럽 지역 신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1095 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