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하반기 턴어라운드·내년 탑라인 성장 주목-SK

영업적자 확대, 자회사 신규사업 투자 비용증가 탓
점진적 턴어라운드 예상, 2023년 성장률 34.1% 예상
투자의견 ‘중립→매수’, 목표가 7만6000원 ‘하향’
  • 등록 2022-08-03 오전 7:53:29

    수정 2022-08-03 오전 7:53:2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SK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가 본업에서의 성장이 지속되는 만큼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나 목표가는 7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자회사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대비 높은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시점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시기”라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은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2.8% 늘어난 1341억 원, 영업손실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88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의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증가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확대했다.

다만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출비교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며 금융서비스 매출이 전기 대비 40.3% 증가했으며 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가 27% 증가하며 본업에서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최 연구원은 3분기부터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높은 성장률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와 대출상품 라인업 강화로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매출 기여로 2023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2022년 대비 높은 34.1%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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