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NIM 추가상향 여지 충분…실적 추가 상향 기대-한국

"최선호주는 신한금융·우리금융지주…비중확대 유지"
  • 등록 2022-07-04 오전 7:42:36

    수정 2022-07-04 오전 7:42:3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은행업종이 순이자마진(NIM) 상향을 발판으로 실적이 추가상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최선호주로는 신한지주(055550)우리금융지주(316140)를 꼽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은행 주가는 경기 하강을 고려한다 해도, 호실적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이라며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은행업지수인 ‘KRX은행’은 2분기 21.5% 하락해 코스피를 6.1%포인트 밑돌았다”면서 “금리인상 수혜주이면서도 주가가 부진했던데다 6월 집중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기금의 매도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역시 6월 순매도로 전환된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은행 충당금과 비이자 이익 관련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다”면서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과 소비자보호 이슈 환기가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 후퇴와 NIM 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은행 업종 합산 순이익은 5조3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4%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미래경기전망 하향으로 기존 충당금 적립 잔액의 10%만큼 2분기에 추가로 적립하고, 자본시장 부진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할 점을 반영했다.

하지만 그는 2분기 NIM이 전분기 보다 8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대출은 1.4%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5%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충당금과 비이자이익 부진과 이자이익 증가가 상쇄되면서 순이익은 직전 추정치 대비 미세조정하는데 그쳤다”면서 “NIM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대손율을 2017~2019년 수준으로 선반영했으며, 내재 자본비용이 28%로 역사적 고점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경기하강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충당금 전입액 증가와 자본시장 부진에서 파생될 비이자 이익 감소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기조와 몇 년 사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감안할 필요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NIM 상승과 자산 증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로 전체실적이 견조한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신한지주(055550)우리금융지주(316140)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각종 비용관리와 비은행 실적, 주주환원정책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지주는 충당금 버퍼가 충분히 마련됐고, 실적의 금리민감도가 크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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