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연구원은 “최근 은행업지수인 ‘KRX은행’은 2분기 21.5% 하락해 코스피를 6.1%포인트 밑돌았다”면서 “금리인상 수혜주이면서도 주가가 부진했던데다 6월 집중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연기금의 매도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 역시 6월 순매도로 전환된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은행 충당금과 비이자 이익 관련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다”면서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과 소비자보호 이슈 환기가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 후퇴와 NIM 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2분기 NIM이 전분기 보다 8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대출은 1.4%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은 5% 증가하는 점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충당금과 비이자이익 부진과 이자이익 증가가 상쇄되면서 순이익은 직전 추정치 대비 미세조정하는데 그쳤다”면서 “NIM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대손율을 2017~2019년 수준으로 선반영했으며, 내재 자본비용이 28%로 역사적 고점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한지주(0555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에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각종 비용관리와 비은행 실적, 주주환원정책 측면에서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지주는 충당금 버퍼가 충분히 마련됐고, 실적의 금리민감도가 크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된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