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핌스(347770)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필요한 필수 부품인 ‘오픈메탈마스크(OMM)’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 OLED 시장의 확대와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핌스는 OLED 제조의 전공정 중 ‘증착’ 단계에 사용되는 OMM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핌스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발광층에 활용되는 F마스크, 공통층에 활용되는 S마스크 등을 개발했다. 이렇게 자체 개발한 두 제품은 핌스만이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비중 75%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이러한 핌스의 마스크 제품은 중국 OLED 업체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황성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를 중심으로 티안마(Tianma), 비저녹스(Visionox) 등으로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외형 성장 역시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제품 역시 특허권을 확보한만큼 독점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호조와 맞춰 핌스는 지난달 기계장치투자에 61억원, 공장건설에 10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해당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공장에서 1개월간 600~700매에 달하는 생산량은 1200~1400매까지 늘어낼 수 있다. 여기에 올 상반기 가동이 이뤄지는 중국 청두공장까지 합하면 올해 말까지 월간 생산량은 1700매 수준도 기대할 수 있다.
황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중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신규로 건축이 이뤄질 공장은 물류 자동화, QR코드를 활용한 모니터링 관리 등이 가능해 효율적인만큼 향후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핌스의 매출액은 724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78.7%, 146.3% 늘어난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