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무순위 '줍줍' 2명 중 1명은 '30대'

최근 1년간 무순위 지원자·담청자 각각 30대 절반 차지
김상훈 "젊은 세대 무순위 외 당첨 기대 할 수 없어…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해야"
  • 등록 2020-10-11 오전 9:28:06

    수정 2020-10-11 오전 9:28:0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1년여간 소위 무순위 ‘줍줍’에 가장 많이 지원하고, 당첨된 세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확률이 빈약한 가점제 하에서, 거의 유일한 추첨 물량에 청년세대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사진=김상훈 의원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가로부터 받은 ‘2020년 1~8월간 무순위 청약 실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 1500만원 이상 전국 12곳 단지의 무순위 청약 지원자 7만4440명 중 30대가 3만5813명(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이하 또한 1만 615명(14.3%)에 이르렀다.

당첨자 또한 30대가 가장 많았다. 상기 12개 단지의 무순위 청약 당첨자 578명 중 268명(46.4%)이 30대였다.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132명(22.8%)으로, 40대나 50대 당첨자를 앞질렀다. 내집마련을 위한 청년세대의 수요가 청약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서울의‘서초 GS타워 주상복합’의 경우 3.3㎡당 최고 5000여 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분양임에도, 45명을 뽑는 무순위 청약에 30대 328명, 20대 이하 또한 160명이 몰렸고, 30대 27명, 20대 11명이 당첨됐다. 전체 신청자 659명 중 74%(당첨자 중 84%)가 2030인 것이다.

아울러 로또청약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원의 ‘더샵 광교산퍼스트파크’의 경우 2명 모집에 무려 1만 3401명의 30대가 신청했고(20대 4689명, 무순위 경쟁률 1만3466:1), 당첨자 2명 모두 30대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모든 단지의 무순위 청약 신청에서 30대가 가장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현행 청약제도 상 20·30세대는 가점이 낮아 무순위 청약과 같은 추첨 외엔 거의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600여 가구 모집에 4만여명 이상의 청년이 몰려드는 것은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방증한다. 추첨제 확대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복원하는 정책도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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