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인수합병(M&A) 효과(Tableau, 2019년 8월)가 나타나면서 전 부문에서 성장을 시현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세일즈 클라우드가 1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고, 서비스 클라우드는 12억5000만달러로 이 기간 22.7% 늘었다. 세일즈 플랫폼은 1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2.0%나 증가했고, 마케팅 클라우드는 7억1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7.3% 늘어났다. 전문가 서비스도 2억9000만달러로 이 기간 20.3% 증가했다.
외형 확대에도 코로나19 관련 비용으로 수익성은 훼손됐다. 대표적으로 일회성 직원 지원금(1억4000만달러), 오프라인 행사 취소 비용(7000만달러), 임대자산 감손손실(3000만달러)이 발생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악화된 13.1%를 기록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와 내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했으나 하반기 계약 전망에 대해서는 톤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실적은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기존 패턴을 이어 갈 것”이라며 “비용도 상당 부분은 일회성으로 추가 발생하지 않기에 영업이익률은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2분기 IT 지출 감소가 우려되나,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켜 지출이 확대될 것이란 예상도 한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 시장 최대 점유율(18.4%) 업체로 관련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경기와 함께 기업들의 CRM 지출도 회복될 전망이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된 Tebleau(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지난 2월 인수를 발표한 Vlocity(기존 세일즈포스 파트너사)의 매출액도 2분기부터 일부 인식될 전망”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가 세일즈포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