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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을은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오 후보가 승기를 잡은 이후 계속해서 보수깃발이 꽂히고 있다. 정 후보로서는 민주당 텃밭을 탈환해야 함과 동시에 명예도 설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를 악물고 선거전에 임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를 수식하는 주요 단어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디자인했고, 일자리수석을 맡아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광주형일자리’가 그의 결과물이다.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가 ‘대통령의 입’이라면, 본인은 ‘대통령이 가장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문재인의 사람임을 자부한다. 정 후보는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관악구를 통째로 바꿀 것”이라며 “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관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창업·벤처 밸리 조성 △난곡선 경전철 조기 착공 △신림 상권 르네상스 구축 등이다. 정 후보는 “인구 50만명인 관악구의 지역 경제를 살리려면 창업·벤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해법”이라며 “난곡선 경전철을 조기 착공과 함께 신림사거리 상권과 순대타운·신원시장·도림천을 묶어 신림 상권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겨낸다 하더라도 전 세계적에 휘몰아치는 경제적 위기가 다시 한번 닥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경제를 동시에 지키기 위해선 대통령에게 힘이 필요하다. 문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태호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