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의 덕포진은 일몰 때 낙조를 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조선시대 군영이었던 덕포진은 역사적 가치가 높아 학습현장으로도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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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376m)은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해발 고도가 높지 않지만 평야가 많은 서쪽에서는 높은 지형에 속해 시야가 트여 있다. 산 정상에서는 동쪽으로 한강과 서울 삼각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서해와 강화성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쪽은 북한 개풍군이 한눈에 보여 다양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와 포내리 일원에 있는 문수산은 599㏊ 규모이다. 서쪽 산림욕장(70㏊)에서 오르거나 동쪽 김포대학 주변 청룡회관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북문과 국제조각공원에서 갈 수도 있다. 청룡회관에서는 성인 걸음으로 1시간 정도면 정상인 장대에 도착한다. 장대는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중봉쉼터에서 장대로 가는 길목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봄철 꽃구경을 할 수 있다. 서쪽 산 아래 성동저수지 주변에는 캠핑장도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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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 주변에는 신라 혜공왕(765∼780년) 때 창건된 문수사가 있다. 화재 등으로 절의 일부가 소실됐고 현재 대웅전과 요사채가 남아 있다.
바다 향 넘치는 덕포진
김포 대곶면 신안리에 있는 덕포진은 신미양요·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이다. 바다 쪽을 향해 15개 포대가 설치돼 있다.전체 포대를 합한 폭은 100여m이다. 포대는 현재 사용하지 않지만 김포에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곳은 사적 제292호로 주변 4만8000여㎡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역 내 탐방로가 직선거리로 600m 정도 된다. 일몰 때 낙조를 볼 수 있다. 소나무숲 주변 탐방로를 산책하면서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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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상공원은 1만1000여㎡ 부지에 조성됐다. 퇴역함정인 운봉함이 해안가에 고정돼 있고 공원에는 분수대, 공연장이 있다. 해상 초계기, 수륙양용차 등도 전시돼 있다. 관광객은 운봉함에 들어가 시설물을 둘러볼 수 있다. 함상공원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덕포진과 대명항은 걷기에 좋고 볼거리도 많아 관광객이 몰린다”며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김포의 명소에서 많은 관광객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