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자연·첨단 상생하는 용인 플랫폼시티 구축"

백군기 용인시장 "융프라우 같은 도시개발 꿈 꿔"
기흥 일대 100만평에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중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GTX·분당선 환승센터 구축
  • 등록 2019-03-15 오전 6:16:00

    수정 2019-03-15 오전 6:16:00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그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40여년 전 알프스 융프라우의 ‘빨간 지붕’이다. 눈 덮인 산봉우리와 푸른대지 속에 빨간지붕의 집들이 내뿜는 아름다움에 압도 당했다.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느낀 첫 순간이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그날의 알프스 융프라우를 떠올리며 자연과 첨단이 상생하는 ‘도시개발’을 꿈꾼다. 백 시장은 “초록색 속 빨간 지붕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개발을 해도 아름답게 개발을 할 수 있구나”라며 깨달음을 얻은 당시를 회상했다.

백 시장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용인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인 ‘용인 플랫폼 시티 조성’에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 시티를 계획하면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용인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100만평에 들어설 새로운 형태 도심이다. 첨단산업단지에 상업, 문화·복지, 행정, 주거 등 복합기능을 갖춰 사람들이 모이고, 일하고, 즐기고, 거주하는 다방면 기능을 갖춘 도시를 만든다. 용인플랫폼시티는 서울 근교의 노른자위 땅에 있고 조성 규모가 판교테크노밸리 5배에 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 시장은 용인 플랫폼 시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기능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국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고속버스에서 GTX·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GTX 역세권을 비롯해 경찰대 부지, 마북연구단지 등 주변지역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착안 중이다.

그는 첫 단추로 올해 말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달 7일 주민과 창구 역할을 할 용인 플랫폼시티 소통추진단도 출범했다. 추진단은 17명으로 구성해 플랫폼시티 건설 관련 정보를 교환한다. 이들은 오는 2022년 용인 플랫폼시티 착공 전 단계인 실시계획 인가 시까지 주기적인 회의를 열어 사업진행과 상생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백 시장은 용인시 미래를 시민과 함께 하길 갈망했다. 그는 “용인시는 살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개발로 인한 혜택이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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