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사는 `SKY캐슬` 어디?..압구정 현대 1위

기업 오너일가는 성북동과 한남동 등 강북 선호
전문경영인은 강남3구 비율 높아..서초동 25명 1위
압구정 현대아파트 10명, 도곡동 타워팰리스 9명 등
  • 등록 2019-02-06 오전 9:50:24

    수정 2019-02-06 오전 9:50:2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5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각 기업 오너 일가는 성북구 성북동과 용산구 한남동 등 강북권 고급 주거지를 선호했고 전문경영인은 서초·반포·방배동 등을 강남 주거 비율이 높았다. CEO가 가장 많이 사는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10명)였고,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반포자이아파트도 각 9명이 거주했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올 1월 말 기준 현직 대표이사 619명(오너일가 121명·전문경영인 498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 420명(67.9%) △경기·인천 131명(21.2%) △영남 38명(6.1%) △충청 10명(1.6%) △호남 8명(1.3%) △해외 7명(1.1%) △세종 및 제주 5명(0.8%)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전체 50% 이상은 서울 강남·서초·용산·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등에 거주했다. 강남구가 106명(17.1%)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82명(13.2%), 성남시 53명(8.6%), 용산구 51명(8.2%), 송파구 35명(5.7%)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 사는 CEO는 총 327명으로 전체 52.8%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는 오너일가(35명)뿐 아니라 전문경영인(71명)도 가장 많이 거주했다.

각 동별로는 서초구 서초동(25명)과 반포동·방배동(각 22명)이 1~3위였다. 또 강남구 도곡동(19명)과 청담동·대치동(각 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오너일가는 청담동(12명), 성북동(11명), 한남동(9명)에 많이 거주했고 전문경영인은 방배동(20명), 서초동(18명), 반포동(17명) 등을 선호했다. 서울·수도권 이외에는 대구 수성구(6명)와 대전 유성구·부산 해운대구(각 5명), 경남 창원시(4명) 등의 순으로 거주자가 많았다.

살고 있는 단지와 건물 등까지 파악된 528명(85.3%) 가운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10명이 거주해 가장 많았고 반포동 반포자이아파트와 도곡동 타워팰리스아파트 등에 각 9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각 7명), 잠실동 리센츠(6명), 신천동 파크리오(5명), 잠원동 신반포아파트·신정동 목동신시가지아파트·서초동 아크로비스타·서초동 현대슈퍼빌(각 4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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