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사진=중견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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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중견련 회장단은 이달 15일 올해 첫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논의한 끝에 강 회장 단독 추대로 뜻을 모았습니다. 정기총회를 거쳐 확정할 경우 오는 2022년 1월까지 임기를 이어갑니다. 추대 안건은 다음 달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7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월21일~1월25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강호갑 중견련 회장, 사실상 3연임 “3년 더 이끈다”
당초 차기 회장에는 문규영 전 수석부회장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9월 갑자기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견련 정관에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번 연임이 가능합니다. 다만 당기 임원 임기 만료까지 차기 임원을 선출하지 않으면 당기 임원이 차기 임원 선출 전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한 단서 규정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현재까지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습니다. 회장단 역시 차기 후보가 없어 공석이 길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나타내며, 경기 위축과 급격한 노동정책 등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수장 공백 사태만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강 회장 임기를 자동 연장하는 모양새로 연임이 의결될 전망입니다. 한편, 강 회장은 2013년 2월 중견련 8대 회장에 취임했고 이후 2016년 한 차례 연임한 후 현재까지 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연임할 경우 오는 2022년 1월까지 9년 동안 재임합니다.
|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위치한 C랩 라운지에서 C랩 과제원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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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내벤처 제2전성시대]창업 2년만에 ‘美CES 혁신상’… 비결은
최근 사내벤처가 혁신창업을 이끌어 갈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출신 스타트업들이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혁신성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박람회인 ‘CES 2019’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뷰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C-Lab)의 인프라와 인력 풀을 활용해 AI 피부솔루션 ‘루미니’를 개발했습니다. 루미니는 CES 2019에서 바이오테크부문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C랩 출신 스타트업 중 룰루랩을 포함한 3곳이 이번 CES 2019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대기업 입장에서도 유망한 사내벤처와 전략적 협력,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면서 신사업 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사내벤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늘리려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5일 열린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사내벤처 육성은 제조업 혁신과 신기술, 신제품 개발 등 혁신성장을 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