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승마 자격증으로 청년 취업난 돌파해볼까

승마지도사, 한국마사회 주관 민간승마 자격시험
재활승마지도사, 승마로 신체적·정신적 장애 치유 지도
  • 등록 2018-03-24 오전 8:00:00

    수정 2018-03-24 오전 8:00:00

승마지도사 1차 실기시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승마 관련 자격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고급 레저로 분류됐던 승마가 점차 대중화하면서 말시장 규모가 커지고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정부 업무보고에서 말산업에서 향후 5년 동안 일자리 6500개를 더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승마지도사는 한국마사회가 주관하는 민간승마 자격시험으로 10~30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승마지도사는 승마지도 및 마필관리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이를 지도하는 전문역량 자격을 말한다. 응시자격은 만 17세 이상으로, 피성년후견인 또는 피한정후견인은 응시가 제한된다. 전문스포츠지도사(승마종목)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승마지도사 제 7·8회 필기시험 합격자는 필기시험이 면제된다.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은 현재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451명의 승마지도사를 배출했다. 평균 합격률은 21.2% 수준이다. 제8회 합격률은 28.1%로 전회 대비 4.7%포인트 상승하며, 점차 응시자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자격검정원는 제9회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의 원서접수를 오는 4월4일까지 받는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국가 공인 전문가를 말한다. 현재 재활승마 프로그램은 민간승마장 뿐 아니라 한국마사회 승마힐링센터, 대형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확대되고 있어 향후에도 재활승마지도사의 활동 영역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재활승마지도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약 7개월 과정으로 국가공인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 및 말산업 분야 취업을 지원하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수료생들은 승마장, 말조련업체, 말 목장 등 말사업체로 취업이 지원된다.

한국마사회 인재교육원은 농식품부 지정 ‘말산업분야 전문인력양성 기관’으로 선정돼 매년 직업훈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교육은 나이·경력을 초월한 열린 과정으로 운영해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교육생들을 선발, 향후 재활승마지도 전문가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말산업 전문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말사업체 재직자의 업무역량 향상과 채용예정자(미취업자) 대상 전문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훈련과정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의 직무과정과 말산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재직자 과정으로는 유소년 승마지도 향상 등 14개, 채용예정자는 승마지도 전문인력 양성 등 5개 과정을 실시한다.

재활승마 지도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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