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올릴 거 없나요..플라밍고 튜브 등 화려한 휴가용품 '불티'

G마켓 집계, 최근 한달 라이더 튜브 매출 전년 대비 2배 신장
특히 플라밍고 튜브인기..SNS에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
그 외 비치타올, IT제품 역시 화려한 색감의 제품이 주목
  • 등록 2016-07-31 오전 9:56:48

    수정 2016-07-31 오전 9:56:48

플라밍고 튜브(사진=호주 써니라이프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플라밍고 튜브, 요즘 인스타에서 난리났잖아요’

인스타그램 등 사진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유행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휴가 용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휴가지에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화려한 색감의 대형 튜브 등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27일 G마켓이 최근 한달 간 집계한 라이더튜브 매출은 작년보다 2배 이상(110%)신장했다. 라이더튜브는 도넛 형태의 튜브와 달리 보트처럼 직접 올라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돌고래·홍학·백조 등을 본따 만들어 마치 동물에 올라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올해 히트상품은 ‘플라밍고 튜브(flamingo tube)’. 분홍색 홍학을 형상화한 사랑스런 외형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SNS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플라밍고 튜브’의 연관 게시물만 9188개에 이를 정도다.

이 튜브는 성인 2명이 누워도 충분한 대형 사이즈(138cm*120cm*115cm)로 목 양쪽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호주 물놀이용품 전문회사 ‘써니라이프’에서 출시한 제품이 원조로 현재 호주달러 99.95달러(한화 8만5000원 가량), 국내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경우 9만7000원에 살 수 있다. 튜브 하나에 쏟기엔 적잖이 부담되는 액수지만 여름 내내 G마켓 ‘물놀이 용품’ 판매 상위 10위권에 머물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플라밍고 튜브와 함께 돌고래·유니콘·백조 등을 본따 만든 대형 튜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 측은 “구매자 대부분은 20~30대 여성들”이라면서 “대부분 여름 휴가지에서 ‘SNS용 예쁜 사진’을 건지기 위해 대형튜브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 외 화려한 디자인의 비치타올 매출도 작년보다 23% 늘었다. 분홍색 도넛, 도라에몽 등 각종 캐릭터를 프린트한 타올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 역시 기본 형식보다 LED조명 등으로 장식된 스피커 등을 찾는 수요도 높다.

G마켓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여행 소품 등 바캉스 용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휴가지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려한 상품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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