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건설부문은 경쟁력 있는 시장에 집중하는 라이트 마켓(Right market), 양질의 수주를 선별하는 라이트 프로덕트(Right Product) 전략에 따라 수익성과 내실화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을 이끌고 있는 최치훈(사진) 사장의 말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작년 합병으로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건설 관련 인력과 조직을 한데 모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건설부문이 올해 수익성 강화에 힘쓰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도 초저유가 시대,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생존 위협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한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삼성물산은 올해를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의 해로 만들어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삼성물산 사장 부임 3년 차인 최 사장은 전문성을 항상 강조하는 CEO(최고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을 위해 ‘전문성(Expertise)-실행(Execution)-확장(Expand)’의 사이클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사업전략에 맞춰 상품과 시장 그리고 입찰과 수행에 이르는 전문성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전문 능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재 양성과 차별화된 기술 및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고객·파트너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실행해 신뢰를 높여간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올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회사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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