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3단계

  • 등록 2015-09-28 오전 6:00:00

    수정 2015-09-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무턱대고 덥비는 재테크는 무너지기 십상이다. 돈을 모을 때도 단계별로 성장해야 한다. 경제 관념이 없는 무급단계에선 자신의 지출과 수입에 대한 통제가 전혀 되지 않는다. 하루하루 카드값 막기에도 버거운 나날들이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사회 초년생들이 경제적 무급 단계를 벗어나 초급-중급-고급까지 성장할 수 있는 단계별 노하우를 알아본다.

초급, “돈의 흐름을 보이게 하라”

재테크의 기본은 현금 흐름 파악이다. 기업들이 재무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해 재무관리를 하듯이 개인도 스스로의 수입과 지출을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계부 작성은 필수다.

무턱대고 높은 목표를 잡고 지출을 줄이려는 초보자들도 있지만 무리한 지출 통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가장 먼저 모든 지출과 수입을 자세히 기록해 패턴을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적어도 6개월치 이상의 지출 분석을 통해 큰 소비 구멍을 찾아내야 한다.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나누고 이들 중 각각 최대 소비 항목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항목은 소비를 안 하면 되지만 꼭 필요한 지출이라면 할인을 받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처럼 기록-분석-관리의 단계를 거쳐 적어도 1년 이상 소비 습관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중급, “강제저축·연금·보험, 기본에 충실”

사회 초년생이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선 적어도 근로소득의 80%까지 강제저축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고연봉자라도 종잣돈 만드는 시기에 강제저축 80%의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돈을 모으기 힘들다. 아무리 벌어도 쓸 돈이 없다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

뿐만이 아니다. 재테크 기본기에는 연금, 연만정산, 보험 등이 포함된다. 근로소득자라면 국민연금은 필수로 가입해야 하고 불필요한 보험은 최소화 해야 한다. 특히 월급에서 세금이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자들은 평소 연말정산을 염두하고 소비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대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대출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자산증식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좋은 대출도 있다. 대출이 비용이 아닌 추가 수익에 기여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급,“타고난 재능이 없다면 진짜 전문가르 찾아라”

고급 단계는 본격적인 투자 단계다. 지금까지는 원금을 잃지 않는 안전한 재테크였다면, 이제부터는 원금 손실을 감수하는 리스크가 큰 단계다.

이를 위해선 먼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하는 족족 손해를 본다든지, 투자에 크게 흥미가 없다면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섣부른 투자는 오히려 벌어놓은 종잣돈마저 날릴 수 있다.

일반인들에겐 투자를 대신해서 잘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잘 찾는 일도 능력이다. 전반적인 간리를 개인 재무관리사에게 맡길 수도 있다. 이때에는 상품 판매에만 관심 있는 관리사 보다는 컨설팅 수수료를 기본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이 낫다.

투자자문사나 증권사 랩도 과거 5년간 수익률을 검토해 투자 일임을 맡길 수도 있다. 특히 바쁜 직장인들이라면 수수료 걱정말고 맡기는 것도 추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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