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증자로 주주가치 회복 지연-HMC

  • 등록 2014-06-11 오전 7:51:41

    수정 2014-06-11 오전 7:51:41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한진해운 증자 등으로 연결회계로 처리될 경우 재무구조가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주가치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가 3만7000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수준을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대한 제 3자 배정방식으로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대한 지분율이 33.2%로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연간 35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과, 원화 강세시 외환평가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로 인해 484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진해운이 연결자회사로 편입될 경우 연결 대한항공의 지배주주순이익 흑자전환은 올해 어려 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1분기 말 기준 1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다만, 한진해운의 순이익 흑자전환이 지연되고 재무구조가 악화될 경우 추가 유동성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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